경산대학가요제 금상 밴드 다미 "동네 합주실에 모여 연습"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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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9-16 23:52  |  수정 2023-09-17 00:03  |  발행일 2023-09-18 제10면
팀원 모두 계명대 실용음악음향전공...사는 동네도 같아
압도적인 무대의 서울팀과 겨뤄 대구경북팀 유일한 수상
오는 11월에는 신곡 발표...뮤직비디오와 콘서트도 준비
"가요제 하루전 줄 끊어지는 꿈을 꿨는데 결과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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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산 AGAIN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차지한 계명대의 밴드 다미.(밴드 다미 제공)
금상
밴드 다미가 2023 경산 AGAIN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여명진(기타),김민희(건반),김다미(보컬),최주찬(드럼),김지호(베이스).


"멤버들 모두가 같은 전공이고 사는 동네도 같아요. 동네 합주실에 모여 연습하며 준비했습니다."
계명대의 밴드다미는 지난 14일 열린 '2023 경산 AGAIN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무대로 5개의 상(賞) 가운데 4개를 휩쓴 서울팀에 뒤지지 않고 대구경북팀 중 유일한 수상을 기록했다.

리더이자 보컬인 김다미씨는 "대학가요제 참가는 처음이지만 예전 무대 영상들을 참고해 어떤 방향과 목표를 잡고 연주해야할지 함께 고민했다. 경험이 많이 부족하지만 한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멤버인 여명진(기타)·김민희(건반)·최주찬(드럼)·김지호(베이스)씨 모두 계명대 실용음악음향전공 학생들이다. 과제 발표 연주를 위해 모였다가 마음이 잘 통해 뭉쳤다. 남학생들이 군대를 마치고 돌아올때까지 기다려 팀은 지난해 결성했다.

김다미씨는 "수상곡 '달려라 달려'는 자연속 우리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청량한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충북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탄 적이 있었는데, 뒤에 탄 조종사분이 하늘에 떠있는 내내 "달려라 달려, 달려라 달려"라고 외쳤던 기억이 떠올라 곡을 쓰게됐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데뷔앨범 '20(Twenty)'를 발매한 밴드다미는 오는 11월에는 신곡 '그대 안에 그린'을 내놓기 위해 열심히 준비중이다.
김다미씨는 "신곡 뮤직비디오도 제작하고 콘서트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경북콘텐츠진흥원의 음반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비를 마련했다고 한다.

베이스를 맡은 김지호씨가 꿈을 꾸면 꼭 좋은 일이 생긴다는 에피소드도 전해줬다.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그린스테이지 2023' 예술가 선정 발표를 앞두고 꿈을 꿨는데 며칠뒤에 선정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다른 오디션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가요제 하루전에는 줄이 끊어지는 꿈을 꾸었는데 결과는 정반대여서 팀원들이 놀랐다고 한다.

대학 신입생때 만나 음악의 길을 함께 달리고 있는 밴드 다미는 "받은 상금은 교통비 정도만 나눠갖고 내년 발매할 정규앨범 제작에 사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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