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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가축분뇨를 에너지원이나 친환경 비료로 만드는 축분소재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가축분뇨를 에너지원이나 친환경 비료로 만드는 축분소재산업 활성화에 뛰어든다.
경북도는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를 위한 자원화, 기술 고도화와 함께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축분소재산업화를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축분소재산업화는 가축 분뇨를 에너지나 바이오차 등으로 바꿔 환경문제 해결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가축분뇨는 농업용 퇴·액비로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경작지 감소, 도시화, 토양 양분 과잉으로 사용 면적이 줄어들면서 기후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도는 내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58억 원을 투입해 축분 혼합비료의 동남아시아 수출을 확대 지원하고, 축분 바이오차를 토양개량제로 활용해 저탄소 축분 가공산물 활용 기반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가축분뇨를 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시범사업도 펼친다. 경북도는 지난 2020년부터 축분연료 관련 실증연구를 진행한 결과 축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보다 연료비는 50% 아끼고, 생산성은 30%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지금 농업농촌은 양분 과잉, 수질오염,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많은 사회적 이슈로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라며 "저탄소 구조 전환을 통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촌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