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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9시 24분 안동시 임하면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
경북에서 이틀간 이어진 비로 도로에 토사가 유실되고 주택 마당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안동, 울진, 청송 등에 총 37건의 비 피해가 신고됐다. 이틀간 이어진 비로 인명구조 2건(3명), 안전조치 35건(주택 침수 12, 토사·낙석 5, 도로 장애 13, 기타 5)이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진이 각 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외 안동이 8건 ,영덕 3건, 청송·구미·영양·경산·상주·예천 각 2건, 포항·영주·의성·청도·경주 각 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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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후포면의 한 주택 뒤 밭둑에 토사가 유실됐다.<경북소방본부 제공> |
전날 오후 9시 24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입 돼 차량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비슷한 시간 경북 의성군 의성읍에선 도랑물이 넘칠 정도로 불어나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다.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울진군 후포면의 한 주택 뒤 밭둑에 토사가 유실됐다고 신고가 접수됐다
그 외 청도군 청도읍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 영양군 청기면에서는 주민이 차량에 고립되기도 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20일 오후 11시 50분 문경시 영순면 김용리 영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경북 누적 강수량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울진이 167.4㎜, 영덕 121.8㎜, 영양군 104.2㎜, 울릉103.6㎜, 청송 101.7㎜, 안동 95.2㎜ 등이다.
경북도는 포항·울진에서 울릉도을 오가는 여객선을 전면 통제하고, 울진과 안동 등 115세대 145명에 사전 대피 조치를 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