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도 대구지역 응급진료체계 가동…21개 응급실 24시간 진료

  • 강승규
  • |
  • 입력 2023-09-27  |  수정 2023-09-27 08:57  |  발행일 2023-09-27 제8면
병·의원 1천300여 개소와 약국 1천800여 개소 문 열어

대구시와 9개 구·군 의료·방역상황반 운영
추석에도 대구지역 응급진료체계 가동…21개 응급실 24시간 진료
대구지역 응급의료기관 현황.대구시 제공
추석에도 대구지역 응급진료체계 가동…21개 응급실 24시간 진료
대구지역 야간 운영 공공약국 현황.대구시 제공

추석 연휴 대구지역에는 보건기관과 응급의료기관, 병·의원, 약국을 중심으로 응급진료체계가 가동된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연휴 기간 지역 21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은 평소처럼 24시간 운영되고, 병·의원 1천300여 개소와 약국 1천800여 개소가 문을 연다.

시민들이 야간에 의약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대구시 공공약국(심야·자정약국)도 운영된다.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소 2천여개 소에서는 해열·소화제 등 일반 의약품을 살 수 있다.

추석 당일 29일은 병원급 의료기관 33개 소와 동네의원 21개 소가 문을 열고, 구·군 보건소에서도 진료를 본다.

연휴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약국 현황과 운영 시간은 △대구시, 구·군 및 응급의료포털 E-Gen(http://www.e-gen.or.kr)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확인할 수 있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없이 119)와 △달구벌콜센터(국번없이 120)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와 구·군 보건소에서도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해 연휴에 문 여는 병원 및 약국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 후 처음으로 맞는 명절로, 가족·친지 간 모임이 많은 만큼 고위험군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중 고위험군 대상자가 검사 및 치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9개 구·군 보건소와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실시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 의료기관 213개소와 약국 265개소도 운영한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의료기관 3개소에 46개 전담 치료 병상을 운영하고, 중증 환자가 신속하게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병상 배정 체계를 가동한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여느 해보다 긴 추석 연휴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대구시 의사회 및 약사회 등과 협력해서 공백없는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가족·지인들과 모임이 잦아지는 만큼 코로나19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 취약시설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고, 손 씻기·주기적 환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석 연휴 평소보다 많은 응급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응급의사회와 정부가 경증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 이용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26일 대국민 안내문을 내고 "명절 연휴에 응급실은 평상시와 환자군이 달라 진료 난이도가 올라가고, 주취자가 느는 등 폭력·난동도 자주 발생해 연중 가장 취약하다"며 "의사회가 때마다 대책 마련을 촉구하나 실제로 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경증 환자는 진료 가능 병의원을 알아보고 연휴에 문을 여는 곳을 적극 이용해 달라"며 "단순 염좌, 골절 등 경증 외상 환자는 1차 의료기관이나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우선 이용하고, 상급병원과 권역 응급의료센터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