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의 끝판 기록 나온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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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4 20:08  |  수정 2023-10-05 07:48  |  발행일 2023-10-05
KBO 통산 398 세이브로 사상 첫 400 세이브 대기록 눈앞
끝판대장 오승환의 끝판 기록 나온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KBO리그 역대 최초 통산 400세이브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이 KBO리그 역대 최초 통산 40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 모두 등판해 세이브 2개를 추가했다. 이날 쌓은 2개의 세이브로 시즌 28세이브, 통산 398 세이브를 채웠다.

2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오승환은 9-7로 이기고 있던 8회말 2사 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니코 구드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후속타자 전준우를 뜬공처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1점 차로 앞선 9회말엔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지어 세이브를 추가했다.

1차전에서 16개의 공을 던진 오승환은 더블헤더 2차전 9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오승환은 선두타자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학주에게 안타를 빼앗겼다. 하지만 후속타자 노진혁과 안치홍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처리하며 자신의 통산 398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4일 기준으로 136경기를 치렀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8경기가 남아 올 시즌 내 오승환의 기록 작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동시에 3년 연속 30세이브 기록도 세울 수 있다.

오승환은 후반기 들어 2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5, WHIP 0.85의 성적으로 18세이브를 쌓았기에 세이브 상황만 있다면 기록 작성엔 무리가 없다.

오승환이 KBO 통산 400세이브 기록을 세우면 역대 최초임은 물론이고, 한·미·일 리그를 통틀어서도 10번째로 단일 리그 통산 400세이브 기록을 작성한 선수가 된다.

단일 리그에서 40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먼(601세이브), 리 스미스(478세이브),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437세이브), 존 프랑코(424세이브), 빌리 와그너(422세이브), 켄리 잰슨(420세이브), 크레이그 킴브렐(417세이브) 등 단 8명 뿐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선 이와세 히토키(407세이브)가 유일하다. 오승환이 내년 시즌에도 세이브를 이어간다면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도 갈아 치울 수 있다.

지난 6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쌓은 오승환이 또 한 번 역사를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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