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주 통일전에서 제 45회 통일서원제 개회를 선포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신라의 삼국통일 위업을 이어받아 민족의 최대 숙원인 남북평화통일을 기리는 '제45회 통일서원제'가 경주에서 열렸다. 통일서원제는 신라가 매소성 전투에서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인 10월 7일에 즈음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다.
6일 경주 통일전에선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학생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5회 통일서원제'가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도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태극꽃 지도 만들기를 시작으로 대북 공연, 신라 고취대 연주, 헌화 및 분향, 통일 서원문 낭독, 신라 선예술단의 '화합과 통일염원' 공연, 한마음 퍼포먼스, 우리의 소원 노래 제창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 열리는 행사는 그동안 경주시에서 운영·관리해 오던 통일전의 관리권을 경북도로 이관해 도가 직접 운영·관리하는 첫해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도는 도내 주요 호국·보훈·통일 시설인 경주 통일전 과 칠곡 다부동 전적기념관,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을 통합한 후, 향후 호국보훈재단을 설립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선양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
제 45회 통일서원제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
앞으로 도에서는 통일전을 중심으로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화랑정신과 위대한 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가장 약했던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뤄낸 것은 당시 개방과 포용의 신라 정신과 화랑, 태종무열왕 김춘추와 김유신 장군, 문무대왕 등 영웅들이 있어 가능했다"라며 "경북은 신라가 이룬 통일의 경험과 저력을 보유한 웅도로서, 경북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