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 검토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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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2 11:38  |  수정 2023-10-12 11:40  |  발행일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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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국민의힘 김태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지난 11일 치러진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에 패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임명직 당직자 전원의 일괄 사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 일부 인사들이 김기현 대표에게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를 건의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대표가 고민해서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보선 패배 이후 쇄신책으로 '미래비전특별위원회'를 출범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일종의 혁신위원회를 띄우자는 것인데, 특위 이름과 성격이 모호해 회의적인 반응이 적지 않았다"며 "누구를 위원장으로 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또한 지도부는 총선기획단을 조기에 출범하고, 인재영입 발표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이 "이것만으로는 혁신 의지를 보이기에 부족하다"며 "좀 더 숙고한 다음 쇄신책을 발표하자"는 뜻을 김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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