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일본 우사시와 친선 도시 협정 체결…한·일 우호 관계 이바지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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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5 16:39  |  수정 2023-10-15 16:44  |  발행일 2023-10-15
교류 협력 파트너로 한·일 관계 발전 주춧돌 기대

주 시장 "일본 APEC 정상회의 경주지지 당부"
경주시-일본 우사시와 친선 도시 협정 체결…한·일 우호 관계 이바지
13일 경북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시-일본 우사시 친선 도시(자매 도시) 결연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이철우(왼쪽부터) 경주시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 나가마츠 카오루 우사시의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일본 우사시와 친선 도시 협정 체결…한·일 우호 관계 이바지
13일 경북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주시-일본 우사시 친선도시 결연 체결식'이 열린 가운데 주낙영 경주시장과 일본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 등 두 도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와 일본 우사시가 친선 도시(자매도시) 결연을 했다.

경주시는 13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낙영 시장과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 이철우 경주시의장과 나가마츠 카오루 우사시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결연 체결식을 열었다.

결연 체결식에는 1992년 두 도시가 우호 도시 결연을 할 때 시장이었던 이원식 전 시장 등 두 도시 간 민간 교류 협력을 진행해 온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우사시는 일본 오이타현 북부 구니사키 반도 밑에 위치해 신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 남산 석불과 매우 유사한 석불이 우사시에서, 경주시 외동읍에서 출토된 종방울과 똑같은 모양의 동탁이 우사시에서 발견돼 역사적 관련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두 도시는 지난 1992년 우호 도시 결연을 하고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 오고 있다.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은 "두 도시는 고대 신라 시대부터 이어온 교류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친선도시 협정으로 두 도시가 더욱 공고한 우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시장은 "그간 경주시와 우사시 시민들이 교류를 통해 굳게 쌓아온 우정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며 "두 도시 간 끈끈한 연대가 미래 한·일 관계 발전에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은 대한민국과 함께 APEC 회원국으로 활동해 온 중요한 파트너"라며 "경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 중인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레나가 슈지 우사시장 일행은 이날 경주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라문화제 화백제전을 관람한 후 다음날인 14일 귀국길에 올랐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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