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평가 이우환 작품 등 4천500여점…국내 3대 아트페어 '디아프' 내달 엑스코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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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4 15:45  |  수정 2023-10-24 15:46  |  발행일 2023-10-25 제18면
11월 2일 프리뷰 시작으로 5일까지 6개국 116개 갤러리 참여
박서보, 이배, 곽훈 등 국내 대표 작가 작품부터
야요이 쿠사마, 앤디 워홀 등 유명 해외작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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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Diaf 2022'.<대구화랑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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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 쿠사마 'Pumpkin(2)'<대구화랑협회 제공>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로 자리매김 한 '디아프(Diaf·Daegu International Art Fair) 2023(이하 Diaf 2023)'이 오는 11월 2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5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사>대구화랑협회가 주최하는 Diaf 2023은 지난 2008년부터 '대구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열려왔으며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지난해부터 'Diaf'로 행사명을 바꾸고 프리미엄 아트페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Diaf 2023에는 한국을 포함한 6개국(한국,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총 116개 갤러리가 참여해, 국내외 작가 1천여 명의 작품 4천500여 점을 소개한다.

지난달 '프리즈 서울'에 참여했던 국제갤러리·리안갤러리·가나아트·우손 갤러리·지갤러리가 Diaf를 찾는다. 또한, '2023 키아프 서울'에서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았던 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그림손·키다리 갤러리·갤러리 일호·갤러리 우·데이트 갤러리·갤러리 가이아·갤러리 위 등도 참여한다.

해외 갤러리로는 야리라거 갤러리와 에델#아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 대구를 대표하는 동원화랑·갤러리 신라·갤러리 제이원·아트지앤지·갤러리 예강·갤러리 디엠·예송갤러리·021 갤러리·갤러리 팔조·수화랑·신미화랑이 관람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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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춘모 'Stroke-lines 20-86'


Diaf 2023이 선보이는 최고가 작품은 20억 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는 이우환 작가의 100호 작품 'From line'과 비앙 갤러리에서 출품하는 알렉스 카츠의 100호 작품 'Laura 13'이다. 이 밖에도 이건용, 이우환, 박서보, 이배, 곽훈, 백남준, 김태호, 최병소, 김종학, 남춘모, 김창열, 전광영, 윤병로, 박석원, 이명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해외 인기 작가로는 야요이 쿠사마, 무라카미 다카시, 앤디 워홀, 조지 콘도, 조엘 메슬러, 애니쉬 카푸어, 로즈 와일리, 알렉스 카츠, 제프 쿤스, 매튜 스톤, 로버트 인디애나, 바이런 킴, 나라 요시토모, 하비에르 카예하, 데이비드 호크니, 장 미셸 오토니엘, 줄리안 오피, 루이스 부르조아, 캐서린 번하드, 캐서린 안홀트, 페르난도 보테로, 조르디 핀토 등의 작품이 출품돼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 된다.

◆특별전 및 대구시티투어 버스 연계 눈길
Diaf 2023은 특별전으로 '대구현대미술제, 도전과 저항의 역사'라는 아카이브 전시를 선보인다. 2018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展(전)을 잇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현대미술제'는 1974년부터 1979년까지 총 5회에 걸쳐 대구에서 열렸으며, 한국 미술사상 최초로 현대미술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난무한 전국 규모의 미술축제였다. 이 특별전에는 강국진, 김구림, 김기동, 김영진, 김용민, 김진혁, 서승원, 성능경, 이강소, 이건용, 이교준, 이명미, 최병소 작가의 작품이 전시 된다.

또 다른 특별전으로는 'Sculpture Zone-리우 작가 : 미다스여왕' 전시가 마련됐다. 다양한 장르를 통합하는 다원예술형식을 추구, 동시대 과학기술과 신화적 스토리텔링의 작업을 진행하며 각기 다른 형식들의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선보이는 리우 작가의 작품이 조각 특별전 공간에서 전시 된다.

Diaf 2023을 통해 대구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다면 대구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Diaf는 대구관광협회와 협업해 대구시티투어 버스 1대를 행사 기간 동안 셔틀로 무료 운행 한다. Diaf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은 동대구역에서 대구시티투어버스를 탑승해 엑스코를 방문할 수 있으며, 디아프 관람 후 대구시티투어 버스를 통해 수성못, 대구미술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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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 프로그램 시간표<대구화랑협회 제공>

◆라이브룸 및 도슨트 프로그램 진행
Diaf는 지난해부터 강연과 아트 토크

의 횟수를 늘이고, 강연장의 모든 프로그램들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해 방송 했다. 올해에도 '라이브 룸(Live Room)'에서는 총 10회의 강연과 아트토크가 진행된다. 강연자로는 백세희 변호사, 널 위한 문화예술 COO 이지현 대표, 인기 도슨트 정우철, 윤진섭 평론가, 노재명 MZ컬렉터, 즐거운 예감 임지영 대표, 변호사 이유경, 한국문화예술법학회 송호영 회장, 프리즈 아시아 VIP 및 사업개발 총괄 이사 권민주, 아트메신저 이소영 등이 참가한다. '라이브 룸'에서 진행되는 모든 강연 및 아트 토크 프로그램은 Diaf 공식 계정의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 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시청할 수 있다.

전문 미술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참여 화랑들의 작품을 관람하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은 참여 갤러리를 3개의 구역으로 나눠 매일 2회(오후 1·3시) 동시에 진행한다. 11월2일 VIP 프리뷰 오픈일에는 VIP를 대상으로 오후 5시에 1회 운영한다. 라이브룸 강연과 1시간 가량 진행되는 도슨트 프로그램은 각각 매회 50명과 20명의 인원 제한이 있다.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는 디아프 굿즈를 현장에서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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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룸 강연 시간표.<대구화랑협회 제공>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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