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2차전지 소재기업 포항에 1천억 투자

  • 마창성
  • |
  • 입력 2023-10-26 16:32  |  수정 2023-10-27 09:05  |  발행일 2023-10-27 제3면
경북도-포항시, 진성SH신에너지와 1천억원 투자양해각서 체결
이강덕 시장, “이차전지 핵심원료의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
망 구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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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포항시는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진성SH신에너지<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협약식에서 이강덕(오른쪽 둘째) 포항시장과 이달희(왼쪽 둘째)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한·중 합작 2차전지 소재 기업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차전지 재활용 공장을 건립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6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한·중 합작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진성SH신에너지<주>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김욱한 진성SH신에너지 대표, 리야오 중국 광둥진성신에너지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진성SH신에너지는 중국 광둥진성 신에너지유한공사와 경주시 강동면에 소재한 SH소재공업이 합작 투자하는 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진성SH신에너지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6만6천147㎡ 부지에 올해 공장 착공을 목표로 2025년까지 총 1천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건립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창출은 25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건설되는 2차전지 재활용 공장은 폐배터리에서 연간 4천t 규모의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핵심원재료를 추출·생산한다. 회사측은 이러한 설비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극소재 생산까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광둥진성 신에너지는 폐배터리(리튬이온, 인산철) 종합재활용 선도기업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분야 중국 내 2위 기업이다. 중국 여러 곳에 폐전지 핵심원재료를 분쇄해 추출·가공·재사용하는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진성SH신에너지가 추진하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포항의 집적화된 2차전지 산업의 순환체계를 토대로 희귀금속의 추출, 공급, 수출 및 판매가 용이해 배터리 핵심소재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항시는 진성SH신에너지가 포항에 투자를 결정한 것은 지금까지 착실하게 준비해 온 지역의 2차전지산업 생태계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공장 건립이 2차전지 핵심원료의 국산화와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한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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