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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57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지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청 제공> |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27일 경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제57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를 갖고, 박형준 부산시장을 차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 추대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그동안 미뤄진 제17대 임원단 선출 의결 안건과 2022년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추인,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구축 방안,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에 대한 주요 내용 보고 안건으로 다뤘다.
우선 전국 시·도지사의 투표로 진행된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선출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제17대 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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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보고 안건으로는 이철우 도지사의 철학을 담은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구축 방안을 유민봉 사무총장이 발표했다. 유 사무총장은 '지방화'를 선언하고 지방시대는 주민이 정치 주체로서 지역 성장의 주인이 되는 시대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의 개별부처 주도 자원 배분과 부처별 칸막이 규제로 인해 지방정부는 역량개발 기회가 제한되고 주인의식 없는 수동적 행태가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론 지방정부 자율성 강화와 중앙정부 부처 간 정책조정 기능 강화, 중기적으로 조례 제정 범위 확대, 장기적으로 자치입법권과 양원제, 지방세 조례주의를 명시하는 헌법 개정을 제시했다.
이 도지사는 "봉화, 영양, 청송, 울릉 같은 오지에도 대학과 기업이 들어가서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청년 지방 정주시대를 조성해야 한다"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경북형 K-U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최초의 지방정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