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인재개발원 이전지 변경 검토···신도시 주민들 "경기 활성화에 찬물"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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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  수정 2023-11-02 07:24  |  발행일 2023-11-02 제9면
경북인재개발원 이전지 변경 검토···신도시 주민들 경기 활성화에 찬물
경북도 인재개발원 건립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인재개발원이 경북도청 신도시가 있는 예천군 호명면에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전지 변경이 검토되고 있다.

1일 경북도와 경북도의회, 예천군에 따르면 경북인재개발원은 예천읍에 있는 경북도립대학교로 이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당초 도는 도청 신도시 개발 활성화를 위해 인재개발원을 제2행정타운에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이전 건립 사업 본격 시행을 홍보하는 등 총사업비 844억 원을 들여 도청 신도시 제2행정타운에 연면적 1만3천80.23㎡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2월 준공·개원이 목표다.

그러나 정작 인재개발원 이전 예정지에는 경북연구원과 경북문화재단, 경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등의 입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가 인재개발원의 이전을 산하기관인 경북도립대학으로 검토하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학생 수가 줄면서 빈 건물이 늘어날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신도시 일부 주민들은 "인재개발원이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유동인구가 늘어나는 등 경기 활성화를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갑자기 이전 변경을 검토한다는 것은 신도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름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인재개발원 이전지 변경이 검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다만 이전 검토를 추진하는 것은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것인 만큼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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