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초거대 AI 현안 사업 유치에 안감힘…중앙부처 설득 나서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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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3  |  수정 2023-11-02 16:34  |  발행일 2023-11-03 제2면
윤두현 의원, 1일 과방위 상임위서 지역 사업 필요성 강조
道 "국회 심사 과정서 사업예산 재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
경북도, 초거대 AI 현안 사업 유치에 안감힘…중앙부처 설득 나서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 AI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 세미나'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역의 AI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초거대 AI(인공지능) 클라우드팜 실증 및 AI 확산 환경 조성 사업'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하기 위해 중앙부처 설득 및 대국회 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및 AI 확산 환경 조성 사업은 AI 엔진, GPU 서버 등 초거대 AI 클라우드 환경을 갖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데이터를 발굴·실증하고 산·학·연 협력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7월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LG유플러스 등 국내 빅테크 기업 대표 임원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지역혁신을 위한 초거대 AI 인프라 및 생태계 조성 세미나'에서 국내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지역에서 초거대 AI를 활용할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당시 전문가들은 경북에서 지역특화형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초거대 AI 산업은 이미 대기업·정부 주도 시장이 형성돼 있어 대·중소기업 간,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경산)은 지난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에서 초거대 AI 분야의 수도권-지역 간 양극화를 우려했다. 그러면서 지역 초거대 AI 확산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언급하며 경북도가 의지를 갖고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도는 초거대 AI 클라우드팜 실증 및 AI 확산 환경 조성 사업이 이미 지난 9월 정부 사업예산에 미반영됨에 따라 부족했던 사업 내용을 재정비 해 국회 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본격적인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예산이 원상회복 및 증액 반영될 수 있도록 활동을 전개할 복안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경북이 앞장서서 초거대 AI 지역 확산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국회의 정부 예산 최종 확정시까지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사업예산 확보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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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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