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폐막콘서트와 사야오페라어워즈로 막을 내린다.
1부 '폐막콘서트'는 그동안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해 해외 진출했던 작품들과 대구산(産) 창작 오페라 등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오페라 주요 아리아들로 구성된다. 이날 콘서트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으로 시작해, 2010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초 해외 진출 작품(중국 항주극원)이었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2011년 독일 카를스루에 국립극장 무대에 올랐던 '나비부인'의 '어떤 갠 날', 2016년 일본 히로시마 진출작 '라 보엠'의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 이달 말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에 진출하는 '투란도트'의 테너 아리아 '누구도 잠들지 말라' 등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에선 쉽게 듣기 힘든 아리아들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으로, 2025년 에스토니아 오페라 페스티벌과 2026년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무대에 진출할 윤이상의 '심청' 중 '나를 보는 시선'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대구를 소재로 한 창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작곡가 김성재, 대본가 김하나)의 아리아 '봄바람 날리는 저 꽃잎', '집으로 돌아가세'를 감상할 수 있다.
![]() |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콘서트·사야오페라어워즈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2부는 올해 축제를 빛낸 오페라인들을 대상으로 한 시상식인 '사야오페라어워즈'로 꾸며진다. 사야오페라어워즈는 철강기업 TC(태창철강)의 후원으로 제정됐다. 수상 대상자는 20회 축제 메인 오페라인 '살로메', '리골레토', '엘렉트라', '맥베스', '오텔로'에 참여한 성악가·제작진이다. 후보추천위원회 및 심사위원회를 거쳐 오페라 대상, 오페라 공로상, 주역 성악가상(남·여), 조역 성악가상(남·여), 신인 성악가상(남·여)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시상 후 수상자 음악회도 준비되어있다.
축제 20주년을 맞아 제정된 시상식인 만큼 시상자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에바마리아 비저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영아티스트 디렉터, 플로리안 리임 국제콩쿠르세계연맹 사무총장, 케르투 오로 에스토니아 콘서트 대표, 다니엘레 비미니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대표, 크리스토프 라트슈테터 빈 폭스오퍼 극장장이 시상자로 참여한다.
전석 무료.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를 통해 1인4매까지 좌석 지정예매가 가능하다. (053)666-60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