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제27회 청소년 및 대학(대학원)생 협주곡의 밤 '더-넥스트-국악-인'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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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5  |  수정 2023-11-14 11:22  |  발행일 2023-11-15 제20면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국악 유망주 연주 만날 수 있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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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장원지(대구운암중).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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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 문지현(경북예술고).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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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이규원(경북대). 대구시립예술단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제27회 청소년 및 대학(대학원)생 협주곡의 밤 'THE-NEXT-GUGAK-人'이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선 중학생에서부터 대학원생까지 국악 유망주들의 연주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연주로는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협주곡'(가야금 장원지, 대구운암중)과 해금협주곡 '추상'(해금 문지현, 경북예술고)이 연주된다. 김희조에 의해 관현악 편성으로 재구성한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협주곡'은 깊고 풍부한 가야금 성음에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해금협주곡 '추상'은 격정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노래하듯이 서정적으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연주자의 섬세한 감정표현이 요구되는 곡이다.

대학(대학원)생들의 연주로는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위한 협주곡'(대금 이규원, 경북대), 거문고 2중주 '고구려의 여운'(거문고 윤새봄·김명진, 경북대), 생황 협주곡 '환상적'(생황 송한비, 부산대 대학원), 국악관현악과 아쟁을 위한 '신맞이굿'(아쟁 이정은, 서울대 대학원) 총 4곡이 연주된다.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관현악 협연곡으로 구성한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위한 협주곡'은 독특한 농현과 즉흥성이 특징으로, 은은하면서도 강한 음률이 인상적이다. 거문고 2중주 '고구려의 여운'은 힘찬 기상과 용맹성이 있는 역사 속의 고구려를 거문고의 중후한 울림과 강렬한 음향을 통해 되새기는 시간을 선사한다. 생황 협주곡 '환상적'은 꿈과 현실 사이 어느 몽환적인 접점을 음악으로 이야기한다. 마지막 곡인 국악관현악과 아쟁을 위한 '신맞이굿'은 대아쟁과 소아쟁을 번갈아 가며 연주하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경기도당굿에 쓰이는 장단이 곡 전체에 걸쳐 연주된다.

무료 공연. (053)606-6193,63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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