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식중독 사고 여파 경북도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예방 당부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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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5 15:38  |  수정 2023-11-15 15:50  |  발행일 2023-11-15
손 씻기만 잘해도 식중독 예방 가능
포항 식중독 사고 여파 경북도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예방 당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개인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영남일보 DB

최근 경북 포항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경북도가 도내 노로바이러스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5일 경북도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과 식품위생 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7~2022년) 겨울철(12~2월) 식중독 발생 건은 모두 17건으로, 이 가운데 노로바이러스성 식중독이 35%를 차지한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에 유독 극성을 부리는 식중독 유발 바이러스로, 주로 오염된 굴 등의 어패류 섭취를 통한 감염과 대인 간 2차 감염으로 전염된다. 감염 시 12~48시간 잠복기를 거친 후 설사, 구토, 복통,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음식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체육시설 등 밀집된 공간에 대면 활동이 빈번한 시기에는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만큼 2차 감염을 통해 전파되지 않도록 위생관리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포항 식중독 사고 여파 경북도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예방 당부
12.노로바이러스예방홍보포스터

노로바이러스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선 손 씻기와 가열하기, 소독하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아울러 노로바이스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 조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좋다.

황영호 도 복지건강국장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되므로 확산의 우려가 크다"며 "특히, 면역력이 취약한 어린이, 노인 등의 단체생활 시설에서 문 손잡이, 의자, 식탁 등 여러 사람의 손이 닿기 쉬운 부분을 자주 닦아 소독해 주고 충분히 환기시켜 주는 등 더욱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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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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