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습니다. 모든 수험생에게 수고했다는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수험생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여행'입니다. 이에 영남일보 인터넷뉴스팀이 수험생이 가면 좋을 '국내·외' 여행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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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개장한 통영의 '디피랑'에서는 재미있는 미디어쇼를 볼 수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경상남도 '통영'…'루지' '케이블카' '디피랑' 등 액티비티 풍성
겨울 바다와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수험생 기간 받은 스트레스를 날리고 싶다면 경상남도 '통영'을 추천한다. 통영의 경우 대구에서 차로 2시간 20여 분 떨어져 있다.
통영에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스카이라인루지 통영'와 '통영케이블카'가 있다. 루지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트랙을 달리는 놀이시설이다. 4코스로 구성된 루지를 타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통영케이블카는 통영 미륵산에 설치돼 있다. 길이는 총 1천975m다. 통영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통영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루지와 케이블카는 차로 2분 거리에 떨어져 있어 일정을 함께 잡으면 편리하다.
저녁에는 지난 2020년 개장한 통영의 '디피랑'을 추천한다. 디피랑에서는 재미있는 미디어쇼를 즐길 수 있다. 통영의 유명 벽화마을인 동피랑과 서피랑을 모티브로 이곳에 사라진 벽화들이 다시 살아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남망산공원에서 운영되는 디피랑은 1.3㎞의 포장도로와 숲길을 걸으며 다양한 미디어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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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죽녹원. 담양군 제공 |
◆전라남도 담양…'자연'과 '음식'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곳
전라남도 담양은 '자연'과 '음식'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도시다. 담양은 대구에서 차로 2시간 20여 분이 소요된다.
그중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는 '죽녹원'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죽림욕장으로 울창한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총 2.2㎞의 길이로 '운수대통길'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죽마고우의 길' 등 8가지 콘셉트의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또 담양군 지곡리에 위치한 '소쇄원'도 매력적인 장소다. 소쇄원은 조선시대 정원으로 특유의 자연미와 독특한 구도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서는 고고한 조선시대의 정원의 멋을 경험할 수 있다. 더불어 '떡갈비' '죽순요리' 등 풍성한 먹거리도 풍부해 수험생들 여행지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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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수욕장.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
◆바다 낀 제2의 도시 '부산'…이동도 편리, 음식·관광지도 다양
아름다운 해변이 보고 싶으면 제2의 도시 '부산'으로 떠나보자. 광안대교, 해운대 달맞이길, 감천문화마을, 전포카페거리 등 볼거리가 많다.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도 잘 돼 있어 '뚜벅이'인 10대들이 무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부산은 고속버스, 기차 등 다양한 수단으로 갈 수 있지만 KTX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면 50분 정도 소요된다. 만 24세까지는 코레일톡 앱에서 '청소년 드림' 상품으로 예매할 수 있는데, 원래 푯값에서 2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부산은 먹거리도 푸짐하다. 밀면, 돼지국밥, 씨앗 호떡 등 구수한 음식들이 넘쳐나니 고르기만 하면 된다. 또 부산역 앞에는 세계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가 있다. 샤브샤브나 마라 소스를 좋아한다면 가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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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색다른 풍경과 음식들을 느끼고 맛 볼 수 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
◆'홍콩'…지역마다 느낄 수 있는 색다른 풍경과 음식들
아름다운 야경, 인생샷, 맛있는 음식 등을 즐기고 싶다면 '홍콩'을 추천한다. 홍콩은 한국에서 직항으로 약 3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홍콩의 경우 '구룡반도' '홍콩섬' '신계지' 마다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홍콩섬에서는 대표 명물인 '트램'을 탑승해 볼 수도 있다. 또 영화, 예능 등에 많이 등장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소호거리', '란콰이펑' 등도 방문할 수 있다. 구룡반도에서는 다양한 야시장을 구경해보는 걸 추천한다.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 '레이디스 마켓' 등을 통해 홍콩의 매력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계지역은 라이딩을 롯해 카약, 트레킹 등도 할 수 있다.
또 홍콩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음식'이다. '딤섬' '완탕면' '도삭면' '밀크티' 등 먹거리도 다양하다. 현지에서 맛보는 딤섬과 홍콩식 밀크티 등은 꼭 맛보길 추천한다. 이외에도 색다른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운남식 쌀국수' '밀크 푸딩' '콘지'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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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기찻길마을. 트립닷컴 제공 |
◆베트남 수도 '하노이'…따뜻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
대학 입학을 앞둔 수험생 중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추운 겨울 따뜻한 여행지를 가고 싶다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추천한다. 이곳은 11~2월 기준 평균기온은 20℃로 따뜻한 여행을 할 수 있다. 한국에서 하노이까지는 직항으로 약 4시간 10분이 소요된다.
하노이의 대표적인 명소는 '기찻길 마을'이다. 하노이역에서 롱비엔 역까지 이어지는 철길마을로 SNS상에서는 이미 유명한 장소다. '하롱베이'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하노이 근교에 있는 하롱베이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배 위에서 식사를 즐기는 '보트 투어'와 '동굴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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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시 중정기념당.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
◆대만의 '타이베이'…밤에도 안전하게 먹방 가능
대만 타이베이의 경우 대구에서 직항으로 약 2시간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물가도 한국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특히 타이베이는 대만의 수도이자 교통의 요충지로 치안도 안전한 편이다.
대만여행의 꽃은 '야시장 즐기기'다. 대왕치즈감자, 곱창국수, 지파이(닭가슴튀김), 큐브스테이크 등 대만의 유명한 먹거리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타이베이에서 유명한 야시장으로는 '스린 야시장' '랴오허제 야시장' '닝샤 야시장' 등이 있다. 동선을 고려해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중정기념당'도 타이베이 명소 중 하나다.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蔣介石)를 기리는 기념당으로 대만의 역사와 국민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가볼 만 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 시각 정시에 근위병 교대식도 15분가량 이뤄지는데, 근엄한 모습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조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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