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시장 정조준

  • 마창성
  • |
  • 입력 2023-11-20 15:42  |  수정 2023-11-21 08:51  |  발행일 2023-11-21 제2면
리사이클링 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운영
이 시장, “이차전지 소재의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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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전경.<포항시 제공>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환경·에너지 분야 대표 기업인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글로벌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시는 SK에코플랜트와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SK에코플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 고도화와 함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발굴부터 공동기술 개발, 기술사업화 및 투자유치까지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방위로 협력할 방침이다.

우선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포스텍, 서울대, 해외 주요 대학을 비롯 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배터리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의 기술개발과 검증을 수행한다.

또 배터리 분야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공모전을 공동 운영하는 한편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에 대해 사무공간 지원, 기술개발비 지원, 사업자금지원, 투자 등 인큐베이팅도 진행한다.

배터리 산업 활성화 및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기관 운영과 국내 최대 포럼 개최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와 SK에코플랜트는 빠른 시일 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터리 리사이클링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집중하며 글로벌시장 선점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글로벌 전기전자폐기물(E-waste) 기업인 테스(TES-AMM) 인수,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혁신기업인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 지분 투자 등 전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시장 선점에 힘을 쏟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에게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망 안보는 배터리산업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SK에코플랜트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통해 2차전지 소재의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 선점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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