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

  • 마창성
  • |
  • 입력 2023-11-20 16:09  |  수정 2023-11-20 19:55  |  발행일 2023-11-21 제10면
국민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도 긍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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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의대 설립 국회 정책 토론회’가 지난 5월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영남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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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실시한 전 국민 의사과학자 양성 인식 설문조사표.포항시 제공.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의사과학자 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88.6%는 의학과 과학의 융합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78.4%는 이를 위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지난해 초 '의사과학자 양성 및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만 19세 이상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미래 의학 선도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 필요성에 대해 1천명 중 86.0%가 그렇다고 답했고, 의사과학자 양성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84.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또는 의학전문대학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8.4%의 국민들이 긍정적 응답을 내놓으며, 의사과학자 양성을 담당하는 전문 의학 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외에도 응답자의 83.6%는 미래 선도 국가 도약을 위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으며, 이를 위해 의학과 과학을 융합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88.6%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그동안 의사과학자 양성은 필요하다면서도 이를 전담하는 교육기관을 신설하는 데는 부정적이던 의료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결과여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할당돼 추출된 표본 응답자 1천명에는 서울(203명)·인천(63명)·경기(253명) 등 수도권 거주자가 519명으로 가장 많이 포함됐으며, 연령별로는 60대 241명, 50대 228명, 40대 227명 및 30대와 20대 304명 등 고르게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다.

김민호 포항시 바이오미래산업과장은 "설문조사 결과가 연구에 특화된 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해 의학 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시대 인식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포항시도 포스텍 연구중심의대를 통해 바이오보국의 사명을 엄중히 완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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