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내년도 예산안 2조 6천400억 원 편성…올해 대비 1.54% 증가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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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1 17:41  |  수정 2023-11-22 08:50  |  발행일 2023-11-21
올해 대비 400억 원 증액…국도비보조금은 증가, 교부세 및 지방세 등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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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사 전경.<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400억 원(1.54%) 증가한 2조 6천400억 원을 편성했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2024년도 본예산(안)의 일반회계는 2023년도 본예산 대비 808억 원 증가(3.60%)한 2조 3천258억 원, 특별회계는 408억 원 감소(11.49%)한 3천14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번에 제출된 내년 본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제311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

내년도 일반회계 세입은 국내경제 부진 등으로 지방교부세, 지방세 등 시에서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은 감소한 반면,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 대비 950억 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는 늘었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업무추진비는 10~20%, 행사운영비는 10% 일괄 감액하고, 부서별 한도액 내 지방보조금 편성, 투자 시기별 재원 투입,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했다.

세출예산은 △안전 도시 전환 △약자 복지 강화 △사람 중심 도시 조성 △문화·관광 △미래 준비 등 5개 중점 투자 분야에 집중했다. 주요 편성 내용으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 도시 실현을 위해 재난·재해 예방 및 위험지역 정비 332억 원 △관리지역 도시 침수 예방 288억 원 △안전진단·점검 용역 및 보수 68억 원 △재난·방범·어린이 보호 CCTV 구축 49억 원을 편성했다.

△다 함께 행복한 나눔·공존의 복지 실현을 위해 노인 일자리 및 기초노령연금 3천137억 원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 1천315억 원 △장애인 및 단체 지원 사업 968억 원 △첫만남·출산장려금 지원 92억 원을 투입했다.

아울러 △탄소중립 그린&클린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과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및 수소자동차 보급 사업에 206억 원 △친환경농업 기반 확대 및 여건 조성에 199억 원 △미세먼지 차단숲·도시숲·숲길 조성에 127억 원 △농어민 수당 지원에 104억 원을 반영했다.

또한 △환동해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위해 생활체육 전용파크 및 파크골프장에 70억 원 △문화도시조성사업에 30억 원 △시립미술관·오도리주상절리 사업 27억 원 △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시설개선에 25억 원을 편성했다.

△산업·기술 경쟁력 확보 등 미래 먹거리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500억 원 △포항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419억 원 △영일만 일반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에 90억 원 △배터리 인라인 자동 평가센터 구축에 87억 원을 투입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해 재정 여건이 좋지 않지만, 고강도 구조조정 등 재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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