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권 수성구청장 "캐릭터 흥행땐 팬미팅도 추진 뚜비 팬이 수성구 팬 되는 것"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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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2 07:37  |  수정 2023-11-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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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청 제공
김대권<사진> 대구 수성구청장은 두꺼비를 모토로 한 수성구 상징 캐릭터인 '뚜비'를 통해 도시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를 위해 주민들이 뚜비를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지도를 올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뜻도 피력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자체가 공식 캐릭터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시도로 느껴진다. 수성구는 그간 캐릭터와 관련, 어떤 시도를 해 왔는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우리 동네 캐릭터 대상' 공모에서 수성구 캐릭터 '물망이'가 전국 9위를 차지했다. 수상 특전으로 수성구 캐릭터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건설팅이 진행됐다. 당시 전문가는 '물망이 캐릭터만으로는 수성구를 상징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른 캐릭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자문했다. 이후 다양한 채널로 주민 여론을 수렴한 결과, 두꺼비가 수성구의 상징 캐릭터로 선정됐다. 수성구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원인 망월지에 더해 중동의 돌 두꺼비 전설에서 착안했다. 이후 구체적 활용 방안 등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겨울잠에서 깬 망월지 두꺼비'를 주제로 이모티콘을 제작해 배포했다. 지역 구·군 중 캐릭터를 활용한 이모티콘 배포는 수성구가 최초였다. 효과가 있을지, 반신반의 했었는데 이모티콘 배포 11분 만에 '완판'을 기록했을 정도로 큰 인기였다. 그때 자신감을 얻었다. 현재는 지역 축제, 박람회, 공모전 등을 개최하는 등 직·간접적 홍보를 진행 중이다."

▶수성구는 올해 '더 글로리'에 자체 개발한 폰트(수성혜정체)가 노출돼 큰 홍보 효과를 누렸다. 뚜비는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

"폰트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도 수성구가 대구 최초 시도다.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한 효과가 매우 컸다. 캐릭터 또한 마찬가지다. 결국 많은 사람이 자주, 많이, 쉽게 접해야 한다. 우선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도록 캐릭터 조형물 제작 등에 나설 것이다. 캐릭터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인지도다. 뚜비를 활용해 주민과 더 자주 소통해, 친밀한 유대감을 쌓겠다."

▶뚜비는 이름 자체부터 귀엽게 만든 것 같다. 어떤 의도가 있는가.

"누가 봐도 사랑스럽고, 호감이 가는 캐릭터가 흥행을 하면 도시가 갖는 이미지 자체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 수성구는 몰라도, 뚜비를 알면 수성구를 알 수 있게 할 것이다. 뚜비가 갖는 매력이 수성구에 대한 이미지가 된다. 뚜비의 인지도가 올라가면 팬 미팅·팬 클럽과 같이 아이돌 그룹의 '팬덤문화'도 도입할 것이다. 뚜비의 팬은 결국 '수성구의 팬'이 된다. 의도를 갖고 만든 게 맞다."

▶최근엔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굿즈'도 인기다. 뚜비 굿즈가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이끌어 낸다면, 금상첨화일 텐데. 향후 발전계획은 어떠한가.

"지역 내 유·무형의 경제적 가치 창출 또한 뚜비의 역할 중 하나다. 지역 소외계층으로 하여금 뚜비 굿즈를 생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문화·경제적 가치 창출을 공유하는 새로운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를 위해 뚜비와 연계한 공예 교육이나 한정판 굿즈 출시 등을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동반 상승도 추구하겠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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