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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문화재단. <영남일보 DB> |
대구경실련은 전 직장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중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을 간부급 직원으로 채용한 대구수성문화재단(영남일보 9월28일자 19면·11월20일자 15면·11월22일자 19면 보도)에 대한 수성구청의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실련은 23일 성명을 내고 "수성구의회 정대현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수성문화재단의 채용 건은 그 자체만으로도 여러 의혹과 논란이 제기된 사안"이라며 "전화 통화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더라도 배선주 수성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정 의원에게 반말과 고성으로 '항의'한 것도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수성문화재단의 채용 관련 자료 제출 거부, 정대현 구의원에 대한 배선주 수성문화재단 대표이사의 '반말과 고성'을 수성구의회 행정사무감사 방해, 지방의회와 의원의 기능과 권한에 대한 부정이라고 판단하며 이를 강력하게 비판한다. 수성문화재단 채용 관련 논란과 채용 관련 자료 제출 거부 등 행정사무감사 방해 등에 대해 수성구청은 감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성문화재단은 지난 9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전 직장에서 중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는 인물을 채용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정대현 수성구의원이 구의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채용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고 재단은 일부 자료는 제공했지만, 다른 자료는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았다. 이후 논란과 관련해 정 의원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재단 예산 등이 사실관계와 다르다며 배 대표이사가 전화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 의원에게 고성, 반말을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배 대표이사는 "언성을 높이긴 했지만, 욕설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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