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발생한 교통사고 뇌경색 환자 3명, 동해해경 경비함정 긴급 이송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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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6 13:02  |  수정 2023-11-26 13:02  |  발행일 2023-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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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4시 15분쯤 경북 울릉군 와달리 터널 안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 모습.<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와 뇌경색 응급환자 3명을 동해해양경찰서(이하 동해해경) 경비함정이 야간에 긴급 출동해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

동해해경은 25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환자 2명(남·66, 여·57)과 뇌경색 의심 응급환자 1명(남·62)을 경비함정을 이용해 야간에 긴급 이송했다고 26일 밝혔다.

동해해경은 25일 오후 4시 36분쯤 교통환자 2명과 뇌경색 환자 1명을 울릉의료원으로부터 긴급이송을 요청받았다. 동해해경은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헬기 지원이 힘들다고 판단,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경비 중이던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이어 오후 5시 14분쯤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경비함정 단정을 이용해 환자와 의사 등 총 5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켰다.

동해해경은 신고 후 5시간여만인 오후 10시 30분쯤 강원도 묵호항에 입항, 응급환자 3명은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를 통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도서 지역에 발생하는 응급상황을 항시 대비하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동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오후 4시 15분쯤 경북 울릉군 와달리 터널 안에서 경차와 SUV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경차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SUV 차량에 타고 있던 60대와 50대 남녀 2명은 육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경차 운전자가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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