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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오케스트라 '그루' 창단 연주회 포스터. 아트컴퍼니 그루 제공 |
민간 국악 오케스트라 '그루'가 창단연주회로 젊은 예인 발굴 프로젝트 'Ist(1st)'를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연다.
대구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국악오케스트라 그루는 '아트컴퍼니 그루' 소속의 국악 오케스트라다. 아트컴퍼니 그루는 '나무의 그루터기처럼 뿌리는 지키되, 여러 가지로 뻗어 나가자'는 의미로 국악의 악(樂)·가(歌)·무(舞)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작공연을 펼치는 국악 예술 전문단체다. 이번 국악관현악단 창단은 확장성의 일환이다. 예술감독 및 지휘자로는 양성필을 초빙했다.
첫 무대는 전통 장단의 효과적인 사용과 멜로디 라인의 결합이 뛰어난 국악관현악 '달빛항해'(작곡가 원일)로 시작한다. 이어서 티베트와 몽골 음악의 음계와 가야금 산조를 엮어 몽환적인 소리를 표현한 김병호류 가야금산조협주곡 '푸른 사막의 여정'(작곡가 이정호·가야금 연주자 석선경 협연)이 연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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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동 아트컴퍼니 그루 대표. 아트컴퍼니 그루 제공 |
세 번째 연주곡은 소금 협주곡 '초소의 봄'이다. 이날 공연에선 이 곡을 휘슬로 연주한다. 휘슬 연주는 멀티 피리 연주자인 한형동씨가 맡는다. 네 번째로는 음악적으로 많은 기교가 필요한 무속음악인 해금 협주곡 '공수받이'가 연주된다. 전시현이 협연한다.
다섯 번째로는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판소리 춘향가의 눈 대목인 '쑥대머리'를 양수진이, 서도민요 '난봉가연곡' 을 김단희가 들려준다. 이어 듀엣으로 흥겨운 '민요연곡'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로 펼친다. 마지막 공연은 모듬북 협주곡 'Heart of Storm'이다. 김수동 아트컴퍼니 그루 대표의 퍼포먼스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전석 초대. 010-4053-2619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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