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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은 지난달 아동학대 예방·근절 기간을 운영해 아동학대 범죄 가해자 19명을 입건했다. |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13일부터 3주간 아동학대 예방·근절 기간을 운영해 아동학대 범죄 가해자 19명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기간 경북 구미에선 6개월 된 영아가 눈에 멍든 채 방치되는 등 아동학대가 발생해 해당 부모와 동거인을 모두 아동복지법으로 입건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시설에 보낸 바 있다.
경찰은 현재 관리 중인 학대우려아동(168명)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고, 아동학대 재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아동 안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피해 아동에 대해 상담 연계(39명)와 시설 연계(5명), 의료 지원(3명), 주거환경 개선(2명) 등 다각적인 보호·지원 활동을 펼쳤다.
실제로 포항남부경찰서에서는 비위생적 주거환경에 노출된 채 잦은 결석과 우울 증상을 보이는 피해 아동에 대해 통합솔루션 회의를 통해 경제적·심리적 지원을 하기도 했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인식 개선에도 앞장섰다. 도내 20개 시·군 시내버스 승강장 모니터(1천654대)에 아동학대 예방 공익광고를 송출하고, 도내 23개 시·군 IPTV 시청 가구(28만1천360세대)에도 공익광고를 송출했다.
아동학대 신고의 적극적 대응을 위해 지역 경찰·수사팀 등을 대상으로 현장직무훈련(21건)을 통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아동보호 시설 방문 등을 통한 아동학대 예방 교육(95회) 및 캠페인·마을 방송 등 다양한 활동(135회)을 적극 추진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통합솔루션 회의와 유관기관 연계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 학대 피해 아동을 돕는 한편 정서적 학대 처벌강화 등 개정된 아동복지법위반 사안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아동학대 예방·근절을 위한 도민 의견을 청취하고, 경상북도·경북자치경찰위원회·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 등을 통해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