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경주 라한 호텔에서 열린 '2023 NEAR 국제포럼 및 제14회 경제·인문 교류 분과위원회'에 참가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참가자들이 '대전환시대, 동북아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2차전지 특화도시인 경북 포항시가 동북아 국가들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에 나섰다.
포항시는 7일 경주 라한 호텔에서 열린 '2023 NEAR 국제포럼 및 제14회 경제·인문 교류 분과위원회'에서 동북아 지방정부와 2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교류 협력을 넓힐 방안을 모색했다.
'대전환시대, 동북아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이란 주제로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사무국과 경북도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5개국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명숙 포항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인프라와 기업투자 환경 등 포항이 보유한 우수한 산업 여건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2차전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한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또 2차전지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그동안의 성과와 전지보국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2030 포항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이어 시는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와 2차전지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시와 네이멍구 자치구 및 바오터우시는 지역 주력 산업 현황과 주요 정책 등을 공유하고 2차전지 분야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해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몽골과 접경지역인 중국 북방에 있는 네이멍구 자치구는 광산이 매우 많고 희토류·철강·비철금속·석유화학 소재 중심의 신소재산업이 발달했다. 네이멍구 자치구 최대 공업도시 바오터우시는 전기자동차의 핵심 원료인 희토류의 주산지로 포항시와 지난 2009년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정명숙 시 배터리첨단산업과장은 "이번 국제포럼 강연을 통해 K-배터리 선도 도시인 포항의 우수한 산업 생태계와 강점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중국 등 동북아 지역은 물론 해외 주요 국가와 2차전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초격차 선도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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