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7억 달러'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간다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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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0 15:38  |  수정 2023-12-10 17:36  |  발행일 2023-12-11 제18면
오타니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일본의 야구 천재로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이라는 만화야구를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전 세계 프로스포츠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오타니 쇼헤이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다저스를 나의 다음 팀으로 택했다"며 다저스 이적을 발표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트인 CAA 스포츠의 네즈 발레로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10년 7억 달러다.


우리 돈으로 약 9천200억원에 이르는 오타니의 계약은 전 세계 프로스포츠 계약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다. 메이저리그와 북미스포츠, 유럽 프로축구를 통틀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 계약이 나온 것이다.


이제까지 프로스포츠 최고 계약은 리오넬 메시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맺었던 6억7천400만 달러였다.


또 북미스포츠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패트릭 머홈스의 10년 4억5천만 달러, MLB에서는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의 12년 4억2천650만 달러가 최고 계약이었다.


오타니의 연평균 보수 7천만 달러 역시 맥스 셔저와 저스틴 벌랜더가 뉴욕 메츠에서 받았던 4천333만 달러 기록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오타니는 올 시즌 'FA로이드'를 제대로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 성적을 올렸다. 투수로 23경기에 선발로 나서 132이닝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타자로는 135경기 497타수 151안타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으로 OPS 1.066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10승과 10홈런, 단일시즌 10승-4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하다.


또 오타니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2021년에 이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 올 시즌 오타니의 MVP는 만장일치 MVP였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사상 만장일치로 두 번이나 MVP를 수상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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