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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9일 대구를 방문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영남일보 편집국에서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영남일보DB |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만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생각을 듣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 등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본인과 때가 되면 만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본류로서 지금 상황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전 대표에게도 결단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신당 창당 후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면 내 울타리가 아닐 것"이라며 "이 전 대표처럼 대통령 빼고 모든 직위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적어도 같이 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울타리를 쳐놓고 들어오시겠습니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그런 것은 깊은 상의가 필요한 과정이다. 이 전 대표와 통상적인 교류는 했지만, 진지한 대화를 한 적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선 기존에 밝힌 것처럼 이달 27일을 시한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결심이 끝나고 탈당하기로 하면 직후부터 창당준비위원회를 차리고 당원을 모아 창당하는 과정까지 거침없이 갈 것"이라며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면 창당을 완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을 두고는 "내게 직위나 공천을 보장해준다는 것을 통해 이야기하면 그 가능성은 없다"면서 "대통령이 작금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국민이 바라는 변화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주면 내가 창당할 동력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인터넷뉴스팀 조현희 기자입니다. '요즘 것들'의 시선에서 글을 씁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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