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등에 부딪혀 다친 야생동물 작년에 비해 42%↑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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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8 15:54  |  수정 2023-12-18 15:56  |  발행일 2023-12-18
경북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센터, 18일까지 천연기념물 수달 등 73종 523마리 구조
차량 등에 부딪혀 다친 야생동물 작년에 비해 42%↑
경북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직원이 치료를 끝마친 수리 부엉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차량 등에 부딪혀 다치는 야생동물이 작년에 비해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산림자원개발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18일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야생동물 73종 523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구조한 368마리보다 42% 늘어난 수치다.

부상 개체는 조류가 349마리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162마리), 파충류(12마리) 순으로 발견됐다. 멸종 위기 1급 동물인 수달과 수리 부엉이 등도 확인됐다. 야생동물의 주요 부상 원인은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와 건물 유리창 충돌, 탈진 등이었다.

안동시 도산면에 위치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다친 야생동물을 구조 및 치료하고 재활 후 자연으로 보내는 '야생동물 전담 동물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임시영 경북산림자원개발원장은 "도민의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앞으로도 생태계 복원을 위해 야생동물 구조 및 교육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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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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