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뉴스] 문화유산 경복궁 담장에 낙서하고 달아난 남성

  • 김용국
  • |
  • 입력 2023-12-19 14:53



◀아나운서▶

국가 재정 문화유산인 서울 경복궁 담장에 누군가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낙서하고 달아났습니다.16일 새벽 범행을 저질렀는데, 최초 범행으로부터 불과 40여 시간 만인 17일 밤, 또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첫 번째 범행 당시 인근 CCTV에는 성인 남성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담벼락 앞을 서성이며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1시 42분쯤 영추문 담장에 낙서를 한 뒤 이어 1시 55분쯤 고궁박물관 쪽문 쪽 담장을, 2시 44분쯤 서울경찰청 동문 쪽 담장을 차례로 훼손했습니다.
낙서는 '영화가 공짜'라며 특정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를 선전하는 내용이었는데요. 경찰은 16일 낙서를 저지른 용의자가 2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지능팀과 형사팀이 합동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용의자들이 수많은 CCTV를 피해서 주도면밀하게 도주한 탓에 추적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낙서는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 전문가 20여 명이 약품 세척과 복구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복구 작업에는 레이저 세척과 화학 약품 처리 방법 등이 동원됐으며, 낙서를 지우는 데는 최소 일주일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글/김경민 (인턴아나운서)
영상/빈정윤 (인턴)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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