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수해복구·소방점검 봉사로 지역민과 상생 실천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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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2 07:31  |  수정 2023-12-22 07:26  |  발행일 2023-12-22 제8면
직거래장터·취약계층 후원 등
지역사회공헌·협력활동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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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 참사랑봉사단 단원들이 문경시 산북면을 찾아 수해 복구에 일손을 보태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제공>

경북 김천혁신도시 한국전력기술(이하 한전기술)이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훈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한전기술의 봉사활동은 2015년 8월 수도권에서 김천혁신도시로 옮겨오면서부터 시작됐다. 매년 정기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주민 가정을 대상으로 온정을 베푸는 등 지역공동체 일원으로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한전기술의 선행은 5월16일, 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탈원전 정책에 따른 여파로 침체한 회사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한 '지속 성장 및 도약을 위한 노사 공동 비전 선포식'을 계기로 한층 더 활발해졌다.

한전기술은 비전 선포식에서 핵심 과제의 하나로 '지역사회 공헌 및 상생협력'을 제시했다. 그 첫 번째 행보가 '지역 현안 및 발전계획에 대한 정보공유와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경북도·김천시·김천시의회와 맺은 '지역 상생협력 강화 MOU'였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한전기술은 올여름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펼쳤다. 김성암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50여 명으로 구성된 한전기술 참사랑봉사단은 지난 7월26일 역대급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문경시 산북면을 찾아 수해 복구를 도왔다. 이들은 침수된 식당의 진흙 범벅인 집기들을 깨끗이 세척하고 마을 주변을 청소했다. 8월2일에도 산북면을 찾아 주택을 덮친 돌덩이를 정리하고 마을 구석구석에 쌓여 있는 쓰레기 등을 말끔히 치웠다.

복지사각지대를 향한 나눔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한 '원자력 산학연 지역 상생 나눔마당'과 연계해 김천복지재단에 1천300만원 상당의 간편 식품을 기탁, 저소득 가정에 전달되도록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아동시설을 나와 자립하는 '보호 종료 아동'을 지원할 재원 2천50만원을 마련했다.

◆농업인과 소상공인 지원

한전기술은 지역 농업인 및 소상공인 매출 향상을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난 6~7월 두 차례에 걸쳐 사옥 1층에 '김천자두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 이 행사는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판매실적 1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9월에도 '김천포도 직거래장터'를 열어 매출액 1억1천만원을 기록하는 등 세 차례에 걸쳐 생산 농가에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

공공기관과 소상공인이 노력해 매출을 향상하는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협력이익공유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 11월엔 지역의 15개 업체와 함께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매출 1억9천만원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인센티브로 2천만원을 지급, 소상공인들의 신제품 개발비 등으로 사용하게 했다.

지역안전망 강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사내 전문인력을 활용한 소방 및 화재 안전점검에서 화재 위험에 노출된 지역 전통시장 20여 개 점포의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소화용품을 비치해 줬다. 김천시 평화남산동 일대엔 주민 요구에 의해 '보이는 소화기 함' 9대를 설치하는 등 경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협업, 도시 범죄예방을 위한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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