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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예비 고등학생에게 보낸 책과 친필편지. 위드후니 캡처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법무부 장관 재직 마지막 날 예비 고등학생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해당 책이 베스트셀러에 올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한 지명자의 팬카페 '위드후니'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한 지명자는 예비 고교생과 고교생의 어머니가 선물한 십자수 작품과 편지에 대해 답례를 보냈다. 소포에는 허먼 멜빌의 책 '모비딕'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한 지명자는 책 앞장에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의 친필 편지도 남겼다.
한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모비딕'을 꼽은 바 있다.
게시글을 작성한 '예비 고1 학생'은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한 날, 바쁜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준 것"이라며 "장관님의 팬을 생각하는 마음, 넓게 봐서는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큰 결단을 내려줘 정말 감사하다"면서 "국민들이 많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정직한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모비딕은 베스트셀러 도서로 떠올랐다. 24일 오전 10시 기준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 9위다.
온라인상에서는 한 장관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한동훈 효과'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 지명자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여론조사에서 호감도가 47%로 나타난 바 있다.
앞서 한 지명자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법무부 장관직으로 내려놓게 됐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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