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단산 터널 개설사업 국비 확보로 본격화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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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4 12:16  |  수정 2023-12-24 13:02  |  발행일 2023-12-24
문경 단산 터널 개설사업 국비 확보로 본격화
문경 단산터널 조감도. 문경시 제공

지난 15년간 지지부진했던 경북 문경의 단산 터널 개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문경시는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를 연결하는 단산 터널 개설사업의 국비 100억 원 지원을 확정했으며 내년에 우선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단산 터널은 해발 956m의 단산을 통과하는 1.98㎞의 길이의 터널로 문경새재 등이 있는 문경읍과 김룡사 등이 있는 산북면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경 단산 터널 개설사업 국비 확보로 본격화
문경 단산터널 현황 위치도. 문경시 제공


이 사업은 2008년 사업 승인 이후 양방향 진입로 3.68㎞는 완공했으나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금까지 개통을 하지 못했다. 문경시가 이번에 국비를 확보하게 된 것은 애초 이 사업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토대로 추진한 사업이었다는 점을 국토부 등에 강조해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단산 터널 개설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또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가 단산 터널 개설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등 노력을 했다.

문경 단산 터널 개설사업 국비 확보로 본격화
단산터널 문경읍 방면 진입도로. 터널 개설공사가 중단되면서 도로 종점이 됐다. 영남일보DB
문경시는 문경읍과 산북면을 연결하는 단산 터널이 개통하면 차량 기준 50분이던 거리를 5분으로 단축하고, 수도권 및 문경새재 권역과 경북도청 신도시까지 시간 및 거리 단축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간 이동 시간 단축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와 단산 주변 관광지 접근성 확대, 농산물 수송 등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개통 예정인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건설사업과의 연계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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