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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단산터널 조감도. 문경시 제공 |
지난 15년간 지지부진했던 경북 문경의 단산 터널 개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문경시는 문경읍 당포리와 산북면 석봉리를 연결하는 단산 터널 개설사업의 국비 100억 원 지원을 확정했으며 내년에 우선 1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단산 터널은 해발 956m의 단산을 통과하는 1.98㎞의 길이의 터널로 문경새재 등이 있는 문경읍과 김룡사 등이 있는 산북면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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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단산터널 현황 위치도. 문경시 제공 |
이 사업은 2008년 사업 승인 이후 양방향 진입로 3.68㎞는 완공했으나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지금까지 개통을 하지 못했다. 문경시가 이번에 국비를 확보하게 된 것은 애초 이 사업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토대로 추진한 사업이었다는 점을 국토부 등에 강조해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에 단산 터널 개설사업을 신규사업으로 포함하도록 했다. 또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를 찾아가 단산 터널 개설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등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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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산터널 문경읍 방면 진입도로. 터널 개설공사가 중단되면서 도로 종점이 됐다. 영남일보DB |
또 지역 간 이동 시간 단축에 따른 주민불편 해소와 단산 주변 관광지 접근성 확대, 농산물 수송 등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개통 예정인 이천~문경 중부내륙철도건설사업과의 연계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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