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뉴스]"멈출 수가 없었어요." 치사율 16.1.. 조용한 도로 위 함정살인

  • 김용국
  • |
  • 입력 2023-12-26 16:11

 


 

◀아나운서▶

연말연초 모임 많으시죠?
이동하실 때 오며 가며
도로 곳곳에 내린 눈이 따뜻해진 날씨에 녹았다가
추위에 다시 얼어붙으며 빙판길이 만들어지는 걸
겨울철에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걸 '블랙아이스 현상'이라고도 하는데
특히 눈이 온 다음날 새벽과
오전 시간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렇게 고속도로가 얼었을 때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16.1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지 않을 때보다 3.4배나 더 많습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시간대는
새벽 4시에서 6시.
결빙에 따른 교통사고 치사율이
무려 8.8명이었습니다.
빙판길에서의 제동거리는
승용차의 경우 시속 30km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10m가 넘습니다.
마른 노면에선 1.5m였는데 거의 7배나 되는 겁니다.
무거운 차일수록 속도를 낼 때
제동거리는 크게 늘어납니다.
버스는 시속 60km 일 때
마른 노면에서 16m,
빙판길 제동거리는 120m 가까이 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미끄러지면 차가 내 마음대로 제어도 안되는 상황이라니..
겨울철에는 도로의 어느 곳이, 언제 결빙 되어 있을지 모르니
고속도로에서는 특히 규정속도 보다 감속하여
주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
블랙아이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데
기상청에 따르면 카카오내비는 지난 22일,
티맵은 27일부터 서해안고속도로의 특정 구간에
살얼음이 끼었을 가능성이 있으면
300m 전에 이를 알려준다고 합니다.
최근 인터넷이나 각종 SNS를 통해
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사고 영상'이 떠돌면서
블랙아이스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생기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을 위한 우리의 실천이겠죠?




글/이혜원 (인턴아나운서)
영상/빈정윤 (인턴)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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