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장 낙서 복구작업 재개…내년 1월4일 공개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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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6 15:47  |  수정 2023-12-26 15:47  |  발행일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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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영추문에 스프레이 낙서로 훼손된 담벼락 복구 작업을 위한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낙서 테러로 가림막을 치고 복원 작업 중인 경복궁 담장이 내년 1월4일 다시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강추위로 인해 중단했던 경복궁 담장 낙서 작업을 26일 오전 재개했다고 밝혔다. 29일까지 세척과 색맞춤 등 후반 작업과 전문가 자문 등을 마친 뒤 내년 1월4일 가림막을 걷고 작업을 마친 담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는 또 4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 내부의 낙서 현황을 파악한 결과 건물 기둥과 벽체 등에 연필이나 유성펜, 수정액, 뾰족한 도구 등이 사용된 낙서를 확인했다. 이들 낙서는 수시로 제거하고 상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곽 순찰 인력을 늘리고 외곽 경계를 모니터링하는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보다 견고한 방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의 훼손 행위에 대한 체계적 조치와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해 내년 1월4일 발표한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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