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교육감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 추구"···기자회견에서 '신년 목표' 밝혀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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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8 16:53  |  수정 2023-12-28 17:16  |  발행일 2023-12-28
도교육청 새해맞이 기자회견 통해 내년 '성장·조화·미래'를 핵심가치로 꼽아

임 교육감 "디지털 대전환 기반 구축, 체육·직업교육 우수성 입증 성과".
임종식 교육감 경북교육 세계교육 표준 추구···기자회견에서 신년 목표 밝혀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지난 27일 본청 웅비관에서 '새해맞이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성과와 내년 교육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내년 경북 교육을 "세계교육 표준을 창출하는 'K-EDU'의 원년"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최근 도교육청 웅비관에서 열린 '새해맞이 기자회견'에서 임 교육감은 "경북교육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세계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내년에는 'K-EDU'의 K를 경북교육이 주도하면서 세계에 각인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임 교육감은 내년은 '성장·조화·미래'를 핵심가치로 꼽았다. 따뜻한 경북교육을 세계교육 표준으로 만들어 가기 위한 것으로 학습자 주도성을 통한 '성장'을 핵심가치로 삼았다.

임 교육감은 "미래를 열어갈 아이들이 지녀야 할 삶의 힘은 바로 주도성"이라면서 "주도성을 키우기 위한 학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임 교육감은 그 시발점을 '질문'으로 규정했다. 질문은 수업 대화의 힘을 키우는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별 질문대회를 확산하는 등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만들어 학생의 주도성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임 교육감은 두 번째 핵심 가치로 교육공동체 회복을 위한 '조화'를 제시했다.

임 교육감은 "성장은 조화 속에서 의미가 더욱 커진다. 그러기 위해선 학생의 마음이 건강하고 정서가 안정돼야 한다"면서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바로 지원 365 신속대응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 긴급 지원단 운영과 교원 배상책임보험 보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발전특구 운영으로 규제를 낮추고, 창의와 실험을 높인 미래 교육지구를 12개 시군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세 번째 핵심가치는 '미래'를 선택했다.

임 교육감은 "경북교육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교육 표준을 추구하자는 목표"라며 "(경북교육은) 베트남을 비롯한 4개국 48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이 경북의 직업계고에 입학을 확정하고 자율형사립고인 김천고에도 입학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테말라에 18년간 지원해 온 정보화 지원 사업을 에티오피아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뒤 "필리핀과 하와이 등의 나라에서 경북교육을 배우고자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제1회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전남교육청과 함께 추진하고 도농 이음교실과 영호남 공동 수업, 공립 온라인 학교 설립으로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학생 해외봉사활동으로 배움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올 한해)경북교육이 세계교육 표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 기반 구축 △체육·직업교육 우수성 입증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인성교육 △따뜻한 맞춤형 복지 확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개별 맞춤형 교육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임 교육감은 "내년은 24시간 쉼 없이 아이들과 학교를 살피고 챙겨서 교육혁신의 페이지를 또 한 장 넘기겠다"며 "경북교육 구성원 모두와 함께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총력을 쏟아 내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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