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아웃" 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차단 총력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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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9 16:27  |  수정 2023-12-29 16:27  |  발행일 2023-12-29
연말·연시 양돈농가 및 거점소독시설 일제점검
야생멧돼지 아웃 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차단 총력
경북도 동물방역과 직원들이 경북 예천군 개포면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차량을 이용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영남일보 DB>

최근 영천시와 포항시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경북도가 양돈 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인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북 영천시가 화남면 삼창리 야산에서 포획된 멧돼지 3마리 중 1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됐다. 지난해 2월 상주시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검출된 이후 지속적으로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지역 농가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경북도에 집계된 야생멧돼지 ASF 발생 건수는 총 363건에 달한다. 영덕(58건), 영양(53건), 봉화(49건), 울진(44건), 청송(41건), 상주(36건), 안동(23건), 문경(22건), 포항(12건), 예천(11건), 영주(9건), 영천(5건) 등 12개 시·군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확인됐다.

지금까지 도내 양돈 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경북도는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연말연시 ASF 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29일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야생멧돼지 아웃 경북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 차단 총력
29일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영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대책본부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연휴 기간 동물방역과 전 직원을 동원해 각 시·군의 25개 거점소독시설 방역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양돈농가 방역시설 및 소독 상태를 지도·점검하고 한돈협회를 통한 차단방역 수칙 전파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최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인 남하와 겨울철 야생멧돼지 번식기에 따른 활동 증가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 소독,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 농장 단위의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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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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