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청룡의 해를 맞아 한반도 최동단인 경북 포항 호미곶에 3만여 명의 방문해 새해 소원을 빌었다.
1일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호미곶 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에 3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이번 행사는 ‘용의 승천, 함께 비상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주제로 다양한 해맞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신년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인사, 사자성어 강독, 해군 항공사령부와 해병대 항공단의 헬기 축하 비행, 뮤지컬 팝페라 공연 등이 열렸다.
호미곶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은 기상 상황으로 인해 새해 첫 일출은 놓쳤지만, 다양한 행사를 즐기며 희망찬 한 해를 다짐했다.
임예정·박현민 /경기도 평택시
일출 보러 왔는데요. 못 봐서 아쉽지만 그래도 올해 새해 건강하고 하는 일 다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하는 일 다 잘되고 제 주변 사람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수빈/충청남도 천안시
저희 가족 행복했으면 좋겠고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 이제 고3이니까 대학준비를 해야 돼서요. 대학 좋은데 붙어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방한 쉼터이자 신년 운세를 볼 수 있는 청룡상담소, 호미곶 마켓, 밀키트 형태로 준비한 신년 떡국 나눔, 먹거리장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김용국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