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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흥덕체육공원 앞 영강 전경. |
경북 문경의 영강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임이자(상주·문경)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환경부가 영강 등 홍수 대응이 시급한 주요 지방하천 20곳 467㎞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심의에서 지자체가 신청해 하천 요건을 충족한 곳 중에서 정량평가와 지역 안배 및 하천 분야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국가하천을 선정했다.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강도가 센 집중호우가 증가하는 가운데 규모가 작은 지방하천에 홍수가 집중돼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방하천의 조속한 홍수 안전 확보를 위해 주요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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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침수된 영강변 파크골프장. |
국가하천으로 승격한 영강 구간은 문경시 농암면 병천교 지점에서 영순면 낙동강 합류 지점까지 58.91㎞로 다음 달 최종 정부 고시를 통해 국가하천으로 관리받게 된다. 지방하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면 국가가 직접 해당 하천을 관리함으로써 하천관리에 예방적 예산 투자가 가능해지고 홍수 등에 대비한 하천 기본계획 수립, 제방보강이나 퇴적토 준설 등 하천 정비와 유지보수가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이뤄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글·사진=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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