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손식 육군 대장, 모두 경주 강동 출신 탄생 '겹경사'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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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1 16:44  |  수정 2024-01-01 16:50  |  발행일 2024-01-02 제6면
조 대법원장·손 육군 대장 경주 강동면 출신
강동면 등 경주지역 잔칫집 분위기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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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대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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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식 육군 대장.

경북 경주시 강동면 출신의 대법원장과 육군 대장이 나오면서 경주시와 강동면이 잔칫집 분위기다. 최근 조희대(66) 대법원장과 손식(56) 육군 대장이 취임하는 겹경사를 맞았기 때문이다.

경주시와 강동면의 거리 곳곳에는 조 대법원장의 취임과 손 대장의 승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조 대법원장은 지난달 11일 취임해 제17대 대법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그의 임기는 2027년 6월 5일까지다.

그는 경주시 강동면 유금4리 출신으로 강동초등, 경주중, 경북고,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코넬대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법시험(23회) 합격·사법연수원(13기) 수료 후 법조계에 입문했다.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로 시작해 대구지방법원장을 마지막으로 판사 생활을 마치고 박근혜 정부에서 대법관 재임 후 2020년에 퇴임했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관 퇴임 후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 대법원장에 발탁됐다.

손식 육군 대장이 지난 10월 31일 지상작전사령부 제5대 사령관에 취임했다.

손 사령관은 경주시 강동면 오금리 출신으로 부산동고교와 육군사관학교(47기)를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해 육군본부 교육훈련기획과장, 제3보병사단장,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을 지낸 작전과 교육훈련분야 전문가다.

월성 손씨 문중 관계자는 "손식 대장은 김구 선생 예하 부대장을 지낸 경주시 초대·2대 경북도의원인 고(故) 손삼호 선생의 조카로 문중에서 4성 장군이 탄생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경주 출신 4성 장군은 제1군 사령부 사령관을 지낸 정수성 전 국회의원에 이어 손식 장군이 두 번째다.

백상희 강동면장은 "대법원장과 육군 대장이 탄생한 지역에서 산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주민들도 두 분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며 두 분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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