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음악의 교과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 리사이틀…대구 공연 달서아트센터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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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14:54  |  수정 2024-01-02 14:54  |  발행일 2024-01-02
달서아트센터 시그니처 시리즈 올해 첫 공연
7일 오후 5시 대구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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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 <달서아트센터 제공>

대구 달서아트센터는 올해 DSAC 시그니처 시리즈 첫 번째 무대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리사이틀을 오는 7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연다.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18세에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과 더불어 마주르카상, 폴로네이즈상 등 주요 상까지 휩쓸며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진행된 수차례의 콩쿠르에서 쇼팽 스페셜리스트 등 여러 신흥 강자가 나왔음에도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최고 연주자로 거론된다. 그는 곡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날카로운 연주로 '완벽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2019년 BBC 매거진에서 발표한 역사상 최고의 피아니스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짐머만은 피아노에 있어 최상의 섬세함을 추구하고 적당한 타협을 하지 않는 연주자로 유명하다. 곡 완성도에 집중하며 구조적인 통일감, 기술적인 명확성, 그리고 소리의 잔향까지도 신경 쓰는 그의 연주는 예술적 완성을 위해 항상 고뇌와 연구의 시간을 거치며 최상의 공연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해외 투어 공연 시 개인 피아노를 들고 다니는 그는 이번 대구 공연에서도 작품의 이상적인 음향을 구현해낼 수 있는 피아노를 직접 엄선해 가지고 올 예정이다.

공연 1부에선 쇼팽의 '야상곡 2번', '5번', '16번', '18번'과 '피아노 소나타 2번 내림나단조, Op. 35 장송 행진곡'을 들려준다. 아름다운 선율부터 현란한 테크닉까지 쇼팽 음악의 교과서라 불리는 짐머만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다. 2부에선 드뷔시의 '판화'와 시마노프스키의 '폴란드 민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특히 짐머만의 최신 음반 '카롤 시마노프스키 : 피아노 작품집'은 올해 그라모폰상 피아노 부문을 수상했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달서아트센터 시그니처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로 세계적 거장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리사이틀을 개최하게 돼서 매우 영광이다. 조성진 등 세계 유수 피아니스트들이 존경하는 인물인 만큼 짐머만의 완전무결의 연주는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이로운 감동의 순간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R석 15만원, S석 11만원. (053)584-8719, 87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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