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TBC 공동여론조사] 대구 중-남구, 뜨거운 국민의힘 공천 경쟁 예고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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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2 20:25  |  수정 2024-01-31 10:50  |  발행일 2024-01-03
임병헌 의원 24%, 허소 민주당 지역위원장 19%

도태우 변호사 13%, 노승권 변호사 7%로 '분산'

국민의힘 공천이 중-남구 선거전 승부 가를 요인
[영남일보·TBC 공동여론조사] 대구 중-남구, 뜨거운 국민의힘 공천 경쟁 예고
[영남일보·TBC 공동여론조사] 대구 중-남구, 뜨거운 국민의힘 공천 경쟁 예고
국민의힘 임병헌 의원. 영남일보DB

대구 중-남구의 4·10 총선 무대가 달아오르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임병헌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지지도가 고루 분산되면서 뜨거운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영남일보와 TBC가 공동으로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31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대구 중구-남구 지역민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차기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에서 임 의원은 24%로 1위를 기록했다.


허소 전 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중남구 지역위원장 19%,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13%, 노승권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7%, 이앵규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5%, 강사빈 국민의힘 중앙당 상근부대변인과 권영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손영준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중남구 청년지회장이 각 4%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9%, 잘 모름은 6%로, 무당층이 15% 수준이었다.


임 의원과 허 전 위원장이 오차범위 내 격차를 나타냈다. 다만, 허 전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가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국민의힘 공천 여부가 중-남구 지역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 유입도 변수로 꼽힌다.


임 의원의 교체지수는 높았다. 중-남구 주민 절반 이상(56%)이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 32%보다 24%포인트 높았다. 교체지수는 평균(1.0)보다 높은 1.75였다.


중-남구 주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국민의힘 중앙당 전략공천에 반대했다. 전략공천 반대 응답이 66%로 찬성 의견 34%보다 3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중-남구 예비후보들의 선거전은 초반부터 뜨겁다.


노승권 예비후보는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며 도태우 예비후보 지지자를 검찰에 고소했고, 강사빈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게 '불체포 특권 포기'를 제안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의 지지도가 분산된 것을 감안하면 공천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준석 신당' 창당 시 중-남구 주민의 13%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신당 창당에도 국민의힘 지지도는 55%로 가장 높았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TBC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2023년 12월30~31일(2일간) △대상: 대구 중구-남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4.8% △오차 보정 방법: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국회의원 적합도, 교체지수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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