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TBC 공동여론조사] 대구 중-남구서 이준석 신당 지지도 13%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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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3  |  수정 2024-01-31 10:49  |  발행일 2024-01-03 제3면
신당 창당에도 국민의힘 지지도 55%로 가장 높아

현역 의원 재당선 32%, 새 인물로 교체 55% 답변

전략공천 반대 66%, 찬성 34%보다 2배 가량 높아
[영남일보·TBC 공동여론조사] 대구 중-남구서 이준석 신당 지지도 13%
왼쪽부터 임병헌 의원, 허소 전 민주당 대구 중남구지역위원장,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노승권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
대구 중-남구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차기 국회의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 지 조사한 결과, 임병헌 의원이 24%의 지지도를 얻었다. 이어 허소 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중·남구 지역위원장이 19%,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13%, 노승권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가 7%, 이앵규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5%, 강사빈 국민의힘 중앙당 상근부대변인·권영현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손영준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중구-남구 청년지회장 각 4%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 3%, 지지후보 없음 9%, 잘 모름 6%였다.


임 의원과 허 전 위원장이 오차범위(±4.4%포인트) 내인 5%포인트 격차를 보였고, 임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후보군의 지지도는 고루 분산됐다.


여당 후보 표심의 총합은 61%로, 야당 후보인 허 전 위원장의 표심(19%)보다 4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향후 중-남구는 국민의힘 공천 여부와 무당층(지지후보 없음+잘 모름) 15%의 유입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 정당별 차기 국회의원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63%)에서는 임 의원이 31%의 지지도를 얻었다. 도 회장 18%, 노 변호사 9%, 이 전 사무처장 7%, 강 부대변인·손 전 지회장 각 6%, 권 자문위원 5% 순이었다. 중-남구 지역민 전체 적합도와 국민의힘 지지층의 적합도를 비교 분석했을 때 지지도 변화를 살펴보면, 임 의원 7%포인트(24%→31%), 도 회장 5%포인트(13%→18%), 노 변호사 2%포인트(7%→9%), 이 전 사무처장 2%포인트(5%→7%), 강 부대변인 2%포인트(4%→6%), 손 전 지회장 2%포인트(4%→6%), 권 자문위원 1%포인트(4%→5%)로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상승했다.


무당층에서는 임 의원(24%), 허 전 위원장(20%), 노 변호사·권 자문위원(각 3%), 도 회장(2%), 이 전 사무처장(1%), 강 부대변인·손 전 지회장(각 0%)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은 허 전 위원장(68%)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중구에서는 허 전 위원장(22%), 임 의원(20%), 도 회장(11%), 노 변호사(10%), 이 전 사무처장(7%), 강 부대변인·권 자문위원(각 4%), 손 전 지회장(2%)의 순으로 지지했다. 남구에서는 상대적으로 임 의원(27%)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다. 이어 허 전 위원장(17%), 도 회장(14%), 노 변호사(6%), 강 부대변인·권 자문위원, 손 전 지회장(각 5%), 이 전 사무처장(4%)의 순이었다.


40~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임 의원을 가장 많이 지지했다.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 35%가 임 의원을 지지했다. 반면, 40대와 50대에서는 허 전 위원장을 각각 27%, 25%로 가장 많이 지지했다. 30대에서는 임 의원과 허 전 위원장 지지도가 21%로 같았다.

[영남일보·TBC 공동여론조사] 대구 중-남구서 이준석 신당 지지도 13%

◆ 임병헌 의원 교체 의향

중-남구 주민의 절반 이상은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교체를 원했다. 임 의원에 대한 교체 의향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는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32%였다. '잘 모르겠다'는 11%다. 교체지수가 1.75로 평균(1.0)보다 높게 나타났다.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남구(35%), 60대(44%)와 70대 이상(46%), 남성(33%), 임 의원 지지층(82%), 국민의힘 지지층(43%), 이준석 신당 창당 시 국민의힘 지지층(43%), 전략공천 찬성층(39%)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중구(60%), 50대(76%), 남성(60%), 허 전 위원장 지지층(87%), 민주당 지지층(83%), 이준석 신당 창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6%), 전략공천 반대층(6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무당층에서는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56%)이 재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18%) 대비 3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교체 응답(47%)이 재당선 응답(43%) 대비 3%포인트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교체 응답(83%)이 재당선 응답(10%)을 압도했다.

◆ 정당 지지도
중-남구 주민 10명 중 6명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국민의힘이 6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민주당(20%), 정의당(2%) 순이었다. 무당층은 11%다.


중-남구 주민 55%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해도 국민의힘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 16%, 이준석 신당 13%, 정의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11%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신당으로 8%포인트, 민주당에서 신당으로 4%포인트 이동한 셈이다.


앞서 영남일보와 TBC의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해 12월 9~10일 실시한 달서구병 여론조사 결과, 달서구병 주민들은 국민의힘을 50%, 이준석 신당을 17%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달서구병 지역과 중-남구 지역의 여론을 종합하면, 13~17% 정도가 이준석 신당의 고정 지지층으로 추정된다.


무당층에서 이준석 신당 유입률이 가장 높았다. 각 정당 지지층을 100%로 환산했을 때 무당층에서는 26%가 이준석 신당으로 유입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5%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7%가 신당으로 유입됐다.


이준석 신당 창당 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남구(56%), 70대 이상(75%) 고 연령층과 60대(68%), 여성(56%)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중구(17%), 20대(20%), 남성(18%), 권 자문위원 지지층(24%)과 허 전 위원장(20%) 지지층에서 높았다. 민주당이라는 응답은 남구(16%), 40대(29%), 50대(24%), 남성(17%)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 전략 공천 여부
중-남구는 그동안 국민의힘에서 중앙당 전략공천, 소위 '낙하산 공천' 지역으로 많이 활용해왔다. 주민들에게 전략공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66%로 '찬성한다'는 응답 34%대비 3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반대 의견이 2배 가량 높은 셈이다.
찬성 응답은 중구(37%), 여성(37%), 60대(41%)와 70대 이상(47%), 강 부대변인 지지층(72%), 국민의힘 지지층(4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대 응답은 남구(67%), 남성(68%), 50대(76%), 허 전 위원장(88%), 민주당 지지층(89%)에서 높게 나타났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조사 개요 △의뢰: 영남일보, TBC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2023년 12월30~31일(2일간) △대상: 대구 중구-남구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 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 무선 가상번호(SKT·KT·LGU+ 이동통신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 100% △응답률: 4.8% △오차 보정 방법: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대별·지역별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용: 정당 지지도 및 국회의원 적합도, 교체지수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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