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5일 공식 출범했다. 1988년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 36년 만에 시 직영 사업소에서 지방공사로 전환한 전국 최초 사례다.
이날 오후 대구시는 대구 북구 매천동 소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공사 사옥에서 현판 제막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김상덕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intv. 정장수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
우리가 공사 전환한 궁극적인 목적은 최종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유통 거품 없는 저렴한 가격의 농수축산물을 제공하자는 것입니다. 유통 과정을 전문화함으로써 생산자도 제값을 받고 최종 소비자도 저렴한 가격의 농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그것이 공사 전환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시는 2022년 공사 설립 기본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약 1년 간의 설립 준비 기간을 거쳐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유통관리공사는 사장, 비상임이사와 감사 등 6명의 임원으로 구성되며, 1처 1실 5팀, 68명 규모로 운영되며 대구시는 총 4,489억 원의 자본금을 출자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거래규모는 2022년 기준 1조 1천억원으로, 전국 34개 공영도매시장 중 세 번째로 큰 대규모 도매시장이지만 유통환경 변화와 전문적 운영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공사 체제 전환을 추진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공사 출범과 함께 도매시장 이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 출범 후 도매시장 이전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이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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