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 이수' 경북대사대부고, 대입서 우수한 성적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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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08:03  |  수정 2024-01-08 08:03  |  발행일 2024-01-08 제11면
30명 이수증 취득…주요대학 합격·해외명문대 진학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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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사대부고의 DP 이수 학생들이 DP 물리 수업에서 실험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공교육 최초로 IB(국제바칼로레아) DP(디플로마프로그램)를 이수한 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경북대사대부고) 학생들이 올해 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 화제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경북대사대부고에서 IB과정을 이수한 학생 30명 전원이 전체 디플로마(Full Diploma) 또는 과목별 이수증을 취득했다. 이 중 19명은 영어와 한국어로 진행된 이중언어 DP과정의 전체 디플로마를, 11명은 교과별 이수증을 취득했다.

특히 해외 명문대학에 진학이 가능한 38점 이상의 고득점 학생도 5명이나 배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BDP는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의 득점을 받아야 취득이 가능한데, 공립 일반계 고교로서 IB프로그램 도입 후 첫 번째 응시에서 고득점 학생을 여러 명 배출한 것이다.

IBDP 점수가 38점 이상이면 홍콩과학기술대 장학생 또는 미국 IVY 리그 진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높은 42점을 넘은 박하온 학생은 국내 공통과목 기준 1학년 내신성적이 3등급이었지만, 2년간 IB 과정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캐나다 토론토대학의 4년 전면 장학생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IB학급은 올해 대입 수시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연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에 22명(중복 합격 포함)이 합격했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KENTECH) 등 연구중심대학에도 8명이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박재선 경북대 사대부고 교장은 "모든 학생들이 IB 디플로마와 교과 이수에 성공한 것은 경이로운 결과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북대 사대부고는 2021년 9월 전국 공교육에서 처음으로 'IB 월드스쿨'을 도입했고,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3학년 학생 30명이 'IB DP'에 응시했다. 이효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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