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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표 건설사인 <주>서한은 지난 5일 전 임직원이 참여한 2024년 동계연수에서 백절불굴의 의지를 다지면서 '수주 1조5천억원, 매출 6천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발표했다. <서한 제공> |
지역 대표 건설사인 <주>서한은 지난 5일 전 임직원이 참여한 2024년 동계연수에서 올해 목표를 '수주 1조5천억원, 매출 6천억원'으로 발표했다.
2018년 이후 5년 연속 대구 건설업계 최고 매출액을 기록 중인 서한은 이날 행사에서 새해에 '위기에 굽히지 않는 의지로 어려움을 이겨나간다'는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의지를 다지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새 목표와 방향성을 담은 '53년 건설명가 서한, 대구경북 신공항과 함께'를 올해의 슬로건으로 공표했다. 서한은 본사 1층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설계·토목·건축·개발분야 파트장을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신공항 TF'팀을 만들어 매주 사례연구는 물론 각 현장 견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신공항사업과 관련해선 K-2격납고·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등을 비롯해 이미 공항·철도·도로·택지 조성에 대한 다수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토대로 신공항 개발사업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한은 최근 전국적으로 꽁꽁 얼어붙은 주택경기를 감안해, 자체사업 확대보다는 도심재생프로젝트와 임대사업 특화, 역외사업 등으로 사업방식을 다변화해 왔다. 노년인구 증가에 대비한 블록형 단독주택, 낙후된 시장 재건축,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뿐만 아니라 1인가구 증가에 대비한 셰어하우스 등 새로운 형태의 주거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장기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올해도 서한은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역외지역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내실을 탄탄히 다지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한다.
올해 주거부문에선 평택 고덕신도시(1천13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비주거부문에선 공공주택지구 조성공사, 고속도로 공사, 도시철도, 지식산업센터 등 다양한 SOC 관련 수주를 추진 중이다.
특히 역외사업 위주 공급을 통해 전국구 주거 브랜드의 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한은 2016년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을 시작으로 △2018년 순천 신매곡 서한이다음 △2020년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 △2021년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 △2022년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 △2023년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를 분양하며 꾸준히 역외분양사업을 진행해 왔다.
정우필 서한 대표이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위기라는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최근 몇 년간 대안을 마련해 온 만큼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올해는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와 역외 분양사업, 전국적인 SOC사업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올해 수주와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한은 지난해 △민간임대리츠 경산대임지구(1천964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TK(550억원)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525억원) △아산모종샛들 조성공사(236억원)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제1공구(405억원) △그린스마트스쿨 BTL 사업(237억원) △여주~원주 복선전철 노반건설공사(247억) 등 총 5천900억원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대구권사업으론 두류역 서한포레스트 아파트를 완판했고, 대봉 서한이다음 분양을 진행중이다. 역외분양사업으론 울산 번영로 서한이다음 프레스티지가 안정적인 금융구조로 분양이 진행되고 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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