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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직원들이 도매시장의 원산지를 확인하고 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공> |
식품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한 대구경북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지난해 대구 경북지역 농식품 원산지 부정유통 행위를 단속해 585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원산지를 조직·지능적으로 위반한 업체 대표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국내산에 비해 가격 차이가 크거나 소비자가 외국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품목 위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면서 부당 이득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로 돼지고기(20.4%) , 배추김치(17.4%), 콩·두부류(16.9%), 쇠고기(13.9%) 등이 적발됐다.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원산지를 미표시한 업소가 343개소로 과반(58.6%)을 차지했고, 값싼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업소가 242개소에 달했다.
최철호 경북농관원 지원장은 "올해도 원산지 단속 공무원과 명예감시원 등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하여 농·축산물 유통성수기 특별점검과 공휴일, 야간 등 단속 취약시간대 감시 활동 및 통신판매업체 점검 등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