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침산에는 침산정이라는 정자가 우뚝서 있다.
침산정은 조선 전기 대구 출신인 사가(四佳) 서거정(徐居正)[1420~1488]이 읊은 「대구십영(大邱十詠)」 중 제10경인 ‘침산만조(砧山晚照)’에 의거하여 지은 정자이다. 「침산만조」는 ‘침산에서 바라본 저녁 노을’을 읊은 시이다. 지금도 해질녁 침산정에 올라 바라보면 ‘침산만조’를 느껴볼 수 있다.
오봉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침산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대구 분지의 중심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변을 조망하기 좋다.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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