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북TP-하이브리드부품연 통폐합 '가닥'…도내 4번째 통폐합 기관될 듯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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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1 19:59  |  수정 2024-01-11 20:09  |  발행일 2024-01-12
부품연, 10일 이사회서 해산 최종 결의...경북TP과 통폐합 절차 착수
[단독] 경북TP-하이브리드부품연 통폐합 가닥…도내 4번째 통폐합 기관될 듯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이 해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경북테크노파크(이하 경북TP)와의 통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선 8기 산하 공공기관 효율화 기조에 따른 경북 도내 네 번째 통폐합 기관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지난 10일 본원에서 열린 제61차 이사회에서 기관 해산을 최종 의결했다. 이사회에 참석한 11명의 이사진 중 8명이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해산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경북TP와의 통합 절차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회의에 참석한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한 이사는 "중복되는 업무가 많아 오래전부터 기관 통합이 거론돼 왔다"면서 "한 곳으로 통합 운영하면 중복된 인력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하에 해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부품소재 분야에서 경북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2007년 설립됐다. 영천에 본원을 두고 있으며 구미에는 상용화센터가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65명이 근무 중으로, 경북TP(189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경북도는 산업부의 최종 승인을 얻은 뒤 올 상반기 내 양 기관의 통합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통합 과정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6개월 정도의 시간을 둘 계획"이라면서 "통폐합 기관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28개 산하 공공기관을 19개 기관으로 축소하는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경북콘텐츠진흥원은 경북문화재단과, 엑스포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각각 통폐합했다. 지난 1일에는 경북행복재단과 경북도청소년육성재단이 경북행복재단으로 공식 출범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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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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