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생활밀착형 디지털 행정 서비스 구현"

  • 이동현,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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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5 08:02  |  수정 2024-01-15 08:04  |  발행일 2024-01-15 제8면
디지털 기반 융복합공간 마련
달성습지에 에코전망대 건립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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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영남일보 취재진에게 '디지털 행정' 구현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달서구는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자치구 최초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며 내적 성장은 물론 눈부신 대외적 성과를 거뒀다. 지역 정가에서 올해 총선 출마설이 무성했던 이태훈 구청장은 "구민들 옆을 지키겠다"며 달서구의 재도약을 약속했다. 그는 "모든 변화는 본인으로부터 출발한다.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듯이, 뜨거운 열정으로 달서구 발전의 성장 동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살고 싶은 도시 달서'라는 슬로건을 위해 열린 자세로 구민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게 이 구청장의 신년 포부다.

▶지난해까지 스마트 도시에 힘써왔다. 다음 스텝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지역 전반에 걸쳐 구축된 스마트 인프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스마트도시 부문 특별상을 받았다. 2022년 대구경북 중소도시, 비수도권 유일 자치구로 스마트도시에 선정됐다. 올해는 재도전의 중요한 시기인 만큼 행정 전반에 주민 체감도를 높이겠다. 지역 주민이 누구나 '걸어서 15분 생활권' 내 디지털 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의 융복합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종합복지관과 아동시설에 독서 로봇 및 증강현실 도서를 운영하고, 스마트 미러·VR기기를 청소년 시설에 보급하겠다.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는 교육용 키오스크와 태블릿을 보급하고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올 3월 폐교 예정인 신당중학교는 인근 지역 특성 및 현시대 수요에 맞춰 '영상미디어센터'(가칭)라는 특화된 디지털 복합시설로 거듭나게 된다."

▶탄소중립 선도와 '그린시티'를 넘어 대구 서부권 관광거점을 만든다는데.

"올해 마무리할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달성습지에 세워질 '에코전망대'를 통해 서부권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 대명유수지와 달성습지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과 연계한 생태 힐링 여행을 꾸준히 운영하고 에코전망대 건립을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 진천천 생태이동통로 조성, 수밭골천 반딧불이 서식처 조성, 도원지 수달 보금자리 마련 등 달성습지~진천천~도원지~수밭골천을 잇는 도시생태축 복원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기후 위기에 대비하는 탄소 중립을 위한 연구기반을 경북대에 마련한 만큼, 산업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도 진단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겠다."

▶혁신경제도시로서 일자리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달서형 일자리 정책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장기적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밀고 나가겠다. 구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로 복지의 가치를 실현하는 '일자리 선도 혁신 경제도시 달서'를 만들겠다. 대구 경제의 심장인 성서산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과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성서산단 대개조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하겠다. 지역 최초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도 벌인다. 노년층, 신중년, 경력단절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요구와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평생 직업교육과 맞춤형 일자리를 연계해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올해 달서구의 주요 구정 방향은.

"2024년은 대구의 중심지로서 달서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중요한 해다. 교통·복지·환경 등 각종 생활SOC 시설에 디지털을 입히고, 구축한 스마트 생태계를 바탕으로 '디지털 행정'을 구민들에게 구현하겠다. 아울러 지속 가능한 도시 달서를 만들기 위해 탄소 중립 실천과 도시 생태축 복원에도 앞장서겠다. 일자리 프로젝트를 더욱 활성화하고 서부권 시대 관광 거점화를 이뤄나가는 등 '개신창래(開新創來)'의 자세로 달서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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